레논 벽은 비틀즈의 창립 멤버인 존 레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이다. 조금 의아한 것은 영국 가수인 레넌의 벽이 왜 체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쨋든 레넌 벽은 카를 교를 지나 지도상으로 하얀 길을 돌아서 가면 볼 수 있다. 레논 벽의 유래를 찾아 보니 1980년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젊은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담은 비틀즈의 노래 가사를 옮겨 적었고, 이후 관광 명소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벽 앞에는 기타를 가지고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비틀즈의 노래를 부르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추억에 잠겨있는 듯했다. 사실 이렇게 보면 무슨 노래의 가사가 어디에 쓰였는지 잘 모르겠다. 노래 가사뿐만 아니라 존 레논의 얼굴도 페인팅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곳곳에 다른 낙서도 섞여있다는 것이다...
발트슈타인 궁전은 프라하 여행을 넉넉히 3일 이상 잡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이 궁전은 보헤미안 장군인 발트슈타인이 프라하성 아래에 세운 것으로,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렇게 길을 따라가다 보면 궁전 입구가 나오는데 크기가 작아 일반 건물로 착각할 정도였다. 안에 경비원이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궁전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몇 대의 차가 주차된 것을 볼 수 있었지만, 개인차를 가져와 주차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궁전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정원이 보인다. 끝자락에 분수가 있고, 길을 따라 안쪽을 보면 공식 행사장을 볼 수 있다. 천장에는 다양한 그림과 조각이 공존하고 있었다. 궁전 가장자리를 둘러보니 작은 동물원도 있었는데, 부엉이 외에 다른 동물은 보지 못했다. 구경을..
바츨라프 광장, 카프카 동상 구경을 마치고 방문한 하벨시장. 다양한 기념품과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바츨라프 광장의 언덕을 쭉 내려가 거리를 걷다 보면 도착하게 된다. 하벨시장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아기돼지를 통으로 익히고 있나보다. 하벨시장에 도착. 생각보다 아기자기해서 놀람. 도심 속에 작은 시장이라고 보면 될듯. 목각 인형부터 머그컵, 우산과 같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음. 사실 기념품이라고 해서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다. 이게 체코 전통의 물건인지도 모르겠고... 과자 종류도 일반 마트보다 비싼 편이라 구매욕이 생기진 않았다.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하벨시장보다 바츨라프 광장이나 카프카 팔라디움 백화점, 카프카 동상이 있는 쇼핑몰 쪽을 방문하는 것이 ..
프란츠 카프카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소설가로 프라하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생애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의 유작, 일기, 편지를 출판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카프카 동상은 바츨라프 광장에서 서쪽으로 10~1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광장에서 카프카 동상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가게들이 있으니,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산책할 겸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마침 동상도 쇼핑몰 앞에 위치해 있다. 저건 뒷모습. 동상 앞에 카프카를 간단히 소개하는 문구를 체코어, 영어로 볼 수 있다. 앞에서 찍은 사진. 동상이 불규칙적으로 회전한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때는 멈춘 상태로 있었다. 사실 이것 외엔 딱히 볼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하벨시장으로 향했다. ..
프라하 중앙역 또는 바츨라프 광장에서 북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구시가 광장에 도착한다. 지도상 위치는 하벨시장 북쪽에 있으니, 프라하 국립박물관-바츨라프 광장-카프카 동상(생략 가능)-하벨시장-구시가 광장 루트로 가면 효율적이겠다. 원래 이쪽 부근에 관광객들이 빽빽이 몰린다고 들었는데, 웬일인지 조금 한산한 느낌이 든다. 광장 내부에는 마임을 하거나 인형옷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온 몸에 황금색 페인팅을 하고,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광장 주변 건축물은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잘 구분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건물들 디자인이 화려한게 눈에 띈다. 천문시계탑도 방문해 봤지만 보수공사 중이었다. 비성수기 시즌이라 국립박물관도 그렇고 여기저기 보수를 많이 ..
체코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뜨르들로는 우리나라에서 굴뚝빵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라하 거리를 걷다 보면 트르들로 가게가 많이 나오는데, 딱히 어디를 콕 찝어서 맛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맛은 결국 비슷비슷하기 때문. 그냥 가장 먼저 보이는 집에서 사먹거나, 사람들이 줄을 좀 서있는 집에 들어가도 좋다. 뜨레들로 가격은 60~70코룬(한화 3,000~3,500원)이다. 그런데 빵만 먹으면 뭔가 심심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안에 녹인 초콜릿을 바르거나,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먹곤 한다. 아이스크림과 딸기, 사과와 같은 과일 토핑을 얹어먹을 수도 있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토핑을 넣어 먹을수도 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아이스크림에 딸기 토핑을 얹은 것인데, 가격은 110코룬(5,..
프라하 성과 스타벅스 방문을 마치고 카를 교로 출발했다. 언덕을 쭉 내려가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작은 다리가 카를 교다. 주변에 기념품 가게도 많고, 사람들도 많은 편. 위 사진은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르다. 체코의 명물 트레들르. 굴뚝 빵이다. 개당 6~7천원 정도 하는데, 관광 명소라 조금 비싸게 파는 듯하다. 카를 교에 들어서 찍은 사진이다. 높게 솟은 건물이 인상깊어 막상 다리부분이 짤렸다. 다리 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카를 교 위에서 주변 공원이나 강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곤 한다. 강을 보면 크루즈 배가 많이 보인다. 사실 카를교는 낮과 밤 모두 와서 구경해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프라하 여행의 필수 코스인 프라하 성. 크기도 크고 넓기도 넓어 오전이나 오후 3시간 정도 잡고 천천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화살표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동해 프라하성 입장권을 구매하고 둘러보며 내려오는 식으로 돼있다. 스타벅스도 관광 명소인데, 다른 지점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점은 성 내부에 위치해 있다는 점? 프라하 머그컵이나 텀블러는 여기 외 다른 지점에도 판매하니,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싫은 사람들은 시내쪽에 지점을 방문해도 좋다. 성이 보이는데 이곳은 출구로만 이용되고 있다. 입장은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위에서 본 사진이 1번. 약도에서 분홍색 화살표로 가리키는 부분이 입구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수가 나오고, 더 들어가면 성 비투스 대성당이 나온다. 한 컷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
체코에 여행가면 꼭 들르는 명소 중 한 곳이 바츨라프 광장이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곳이라고 하는데, 직접 가보니 거리가 널찍하고 분위기도 여유로운 편이었다. 오전 6~7시쯤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거의 없다. 바츨라프 광장은 사진 한 컷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넓고, 언덕을 올라가면 바츨라프 동상, 뒤에는 프라하 국립 박물관 건물이 있다. 바츨라프는 보헤미아의 공작으로 체코의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보헤미아의 지도자라고 볼 수 있다. 비록 보수공사 중이었지만 국립박물관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전해지는것 같다. 언덕 아래를 보면 조경이 잘 돼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횡단보도가 있지만 차가 지나지 않을 때는 무단횡단을 많이 하는듯. 유럽에 다닐때 보면 항상 사람이 먼저 지..
동유럽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1달이 지나버렸다. 남은건 사진뿐. 즐겁게 다닌 기억이 희석되기 전에 리뷰를 하나씩 남겨보고자 한다. 먼저 1~2일차 프라하 여행.(관광명소별, 음식점별 리뷰는 시간이 되는대로 추가하고 링크도 남길 계획.) 미트미23호스텔에서 아침으로 뷔페식을 먹고 길을 나섰다. ☞ 미트미 23호스텔 후기 프라하는 이런 돌길이 많아 걸어다니기 불편하다. 많이 걸으면 무릎이 아프고, 캐리어 끌고 다니기도 부담스러움. 프라하 중앙역쪽에서 출발했기에 국립박물관부터 방문하려고 했으나 fail... 보수공사 중이었다. 날씨가 받쳐주고 철골이 없는 상태라면 정말 웅장한 느낌이 났을 듯하다. 지하로 이동하면서 이런 페인팅을 구경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바츨라프 광장. 번화가이자 쇼핑거리. 대구로 치면 동..
프라하에 도착하기 전 중앙역 옆의 호스텔 미트미 23을 예약했었다. 저녁에 찾아가면 문앞 간판이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도 꽤 큰 편이어서 찾기가 쉬웠다.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하고 왔던 참이라 예약 확인서만 보여주면 끝나는줄 알았는데, 이름이나 국가, 주소, 여권 번호를 따로 적어서 내야 한다. 체크인이 끝나면 사진에 나와있는 카드키를 받게 된다. 6인실 도미토리였는데, 방이 정말 깔끔했다. 사물함도 1인당 한 개씩 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데, 5,6번 사물함이 조금 더 큰 편이다. 한 방이 2층으로 나눠져 있고, 아래층에는 4개의 침대가, 윗층에는 두 대의 침대가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은 없지만, 하루에 한 개씩 새 수건을 침대 위에 세팅해 준다. 물은 따로 지급되지 않고, 리..
저번 글에서 프라하 교통권 구입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교통권은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참고로 키오스크에서 안내원에게 사는 것과 자판기에서 사는 것의 모양이 다르니 당황하지 말자.(사진은 자판기에서 산 것) 교통권은 펀칭하는 순간부터 사용시간이 줄어드는 방식이다. 90분짜리 교통권을 가지고 있어도 펀칭하지 않으면 걸릴 수 있으니 유의하자.(걸리면 10배 운임 지불) 위 사진처럼 생긴 기계가 펀칭기다. 교통권에서 화살표로 가리키는 부분을 집어넣으면 현재 시간이 찍힌다. 펀칭을 했다면 지하로 내려가서 기다리자. 시설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깔끔해 보인다. 막상 지하철에 탑승하면 자리 배치가 조금 다르고, 자리 사이 여유가 있다. 밤에는 별로 사람이 없는 듯하다. 다들 일찍 퇴근해서 그런 듯하다. 목적지 이름이 ..
프라하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교통권 구매다. 교통권은 공항 내부의 키오스크나 자판기에서 구할 수 있는데, 밤9시 이후에는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자판기에서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공항 출구쪽으로 이동하면 노란색 자판기가 보인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것은 판매기가 아니라 펀칭 기계이니 참고하자. 화면을 보니 티켓을 구매하려면 터치하라고 나온다. 터치 후 구매가 진행된다. 언어는 4개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익숙한 영국(영어)를 선택해 보자. 여러 가지 메뉴가 나오지만 우린 급하기 때문에 설명 없이 바로 티켓을 사보자. 프라하의 교통권은 정해진 시간 동안 버스, 트램, 지하철, 버스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시내(중앙역)까지 이동하려면 3..
프라하로 가는 항공권 예약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숙소를 알아볼 차례다. 숙소를 알아보기 전에, 할인받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네이버에 유럽 여행 카페에 방문하면 호텔스 닷컴 할인 링크를 제공한다. 이 링크를 타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할인쿠폰 적용이 된다. 내가 알아본 카페는 두 곳으로, 할인쿠폰 뿐만 아니라, 여행 정보 얻기에도 좋다. ☞ 유랑 네이버 카페 ☞ 체크인 유럽 네이버 카페 카페 메인 페이지를 잘 찾아보면 할인코드 제공 링크가 있다. 클릭해서 글에 적혀 있는 할인코드를 이용해 보자. 호텔스 닷컴에 들어가 보면 맨 위쪽에 통화 선택란이 있다. 결제 전에 달러로 바꿔주자. 호텔스 닷컴은 미국 사이트이기 때문에 달러로 결제해야 수수료가 덜 빠진다. 필자는 프라하 숙소를 예약하면서 원화, 유로, 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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