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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뜨르들로는 우리나라에서 굴뚝빵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라하 거리를 걷다 보면 트르들로 가게가 많이 나오는데, 딱히 어디를 콕 찝어서 맛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맛은 결국 비슷비슷하기 때문.


그냥 가장 먼저 보이는 집에서 사먹거나, 사람들이 줄을 좀 서있는 집에 들어가도 좋다.




뜨레들로 가격은 60~70코룬(한화 3,000~3,500원)이다. 그런데 빵만 먹으면 뭔가 심심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안에 녹인 초콜릿을 바르거나,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먹곤 한다.




아이스크림과 딸기, 사과와 같은 과일 토핑을 얹어먹을 수도 있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토핑을 넣어 먹을수도 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아이스크림에 딸기 토핑을 얹은 것인데, 가격은 110코룬(5,500원)이다. 체코 물가가 싼 편인데 굴뚝빵만큼은 조금 비싼 느낌이 든다.




그런데 뭐지? 먹어도 먹어도 딸기가 보이지 않는다. 점원의 실수로 넣지 않은 걸까?라고 생각하며 한입 더 베어물었다.




오잉? 드디어 딸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슬슬 느끼해지려던 참에 잘 나온것 같다.




그런데 이 딸기도 엄청나게 달다. 설탕에 절여놓은것 같았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의 느끼함을 한번에 떨쳐내고 빵의 고소한 맛과 진한 콜라보를 이루었다. 뜨르들로를 처음 먹고 그 맛에 빠져 프라하를 벗어나 체스키 크롬로프에 갔을때도 한 번씩 사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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