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정류장을 이용할 때마다 슈퍼사이즈 카페를 이용했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 다 먹기도 그렇고 가격도 비싸 다른 카페를 찾아보기로 했다. 카페 봄봄. 여기는 버스정류장에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메뉴를 보니 2.5~3.5천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부담이 없어보인다. 여긴 아이스와 핫 음료의 가격이 똑같다. 마음에 든다. 내가 주문한건 폭탄 프라페. 폭탄 초코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 물어보니 폭탄초코의 얼음을 함께 믹서기에 간 것이 프라페라고 한다. 먹어보면 진한 초코와 얼음이 아삭하게 씹힌다. 내가 원하던 맛이다. 어떤 메뉴를 고를지 고민이 될때 앞에 놓인 사진들을 보면 감이 온다. 개인적으로 폭탄초코/프라페, 민트, 녹차프라페가 맘에 들지만 민트초코는 왜 없을까? 하는 아쉬움..
서부정류장에서 버스탈 일이 생겨 출발 20분 전쯤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남는 시간을 이용해 슈퍼사이즈 카페에 방문했었는데, 오늘도 맛있어보이는 음료가 있어 찾게 되었다. 내 눈을 사로잡은 메뉴는 초코 크림치즈 라뗴, 초코 음료 위에 크림치즈와 쿠키가 얹어 나오는 음료로 가격은 4,500원이다. 사이즈가 크긴 크다. 다 마시면 배가 부를 정도니... 이름값 하는 카페다. 윗부분에는 약간 떠있는 얼음과 쿠키 조각들, 그리고 크림치즈가 보인다. 밑부분은 초콜릿 음료. 진한 초코우유라고 보면 되겠다. 초코우유 맛을 먼저 본 후 조금씩 섞어봤다. 크림치즈의 담백한 맛과 향이 조금씩 녹아들어 풍미를 더했다. 하지만 먹을수록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광양에 오기 전 대구 서부정류장에 잠시 들른 적이 있다. 여기서 대기할때 마실 만한 것을 찾다 슈퍼 사이즈라는 카페를 발견하게 됐다. 정류장 건물이 작기 떄문에 카페도 금방 찾을 수 있을 듯. 가격대를 보면 그리 싼 편은 아니다. 4~6천원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게 내부에서 밖을 볼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방문해 휴식을 취하다 가기도 했다. 내가 주문한 쿠앤크 프라푸치노. 6,800원이다. 거의 밥 한끼 가격인데, 그만큼 큰 컵에 담아준다. 위에 토핑은 선택(추가 가격은 받지 않음) 크림과 오레오 쿠키를 위에 얹었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아래쪽엔 시원한 쿠앤크 프라푸치노가 담겨있다. 기호에 따라 크림과 섞어 먹으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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